하나님께서 성령의 감동으로 계시하신 성경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주신 사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또 한 가지를 더하자면, “대위임령”이 있습니다. 곧 가장 큰 사명으로 맡기고 가신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8-20)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주신 큰 사명인 ‘제자삼으라’는 사명을 감당하면 자연스럽게 그 행위가 ‘이웃을 사랑하는’것이 되고 동시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면서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인생으로 그칠 것이 아니고, 내 존재이유와 목적에 부합된 삶, 복음을 전파함으로 온 열방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본업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나의 부업과 본업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천국을 누리고 살아가는 우리 믿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더욱 더 이 ‘샬롬’의 상태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 땅에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님이 남기고 가신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첫걸음은 어디서부터이어야 할까요? 저는 그곳이 단연코 ‘가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의 출발지는 가정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로 여러분의 가정이 제1차 선교지 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중 배우자가 아직 예수를 만나지 못한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를 여러분의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계명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는 여러분이 하나님 다음으로 사랑하고 섬겨야 할 대상입니다. 그렇게 가정에 샬롬을 이루어야 비로소 가정천국을 이룰 수 있고 믿지 않던 배우자도 먼저 믿는 여러분을 통해서 가정천국을 누릴 수 있고, 비로소 여러분과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보게 되고 자신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은 먼저 믿는 여러분이 ‘일관된 모습의 그리스도인이냐 그렇지 않느냐’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말은 천사 같은데 삶은 그렇지 못하다면 얼마나 혼동이 되겠습니까? 가정선교사로 파송된 우리의 입에서 짜증스런 말이나 원망이 담긴 표현이 넘쳐나면 복음의 문을 가로막습니다. 우리의 진짜 본업이 선교사라고 할 때, 가족들 앞에서도 본업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언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표정과 말투입니다. 왜냐하면 표정과 말투에서는 언어보다 먼저 우리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준행함에 있어서 우리가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언어와 말투와 표정’입니다. 구원받은 기쁨과 여유로움이 가슴 속에 가득하면 웃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복음의 문을 여는 첫걸음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요 주인이심을 고백한다면 여러분은 죄 사함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임에 분명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이 세우신 이 땅의 선교사 사명을 받은 자임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복음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의 일꾼으로 사역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사역지는 바로 가정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받들어 가족복음화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천국 백성답게 가정 안에서 먼저 천국을 이루어야 합니다. 오늘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가족과 사랑하는 이웃들을 가슴에 품는 날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