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감사 투병일기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한국 메이크 어 위시 재단’에서

2년 가까이 백혈병과 씨름하다 세상을 떠난 초등학교 6학년 이정표 어린이의

투병일기를 공개했습니다.

세상에 공개된 그의 일기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난 친구들이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는

1억 원짜리 고액 과외를 받았어.

파란 하늘, 맑은 공기 이런 걸 느끼기만 해도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학교 다닐 때는 운동장의 흙을 밟고

다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흙이 너무 감사해.

한 줌 흙을 떠서

혹시라도 거기서 지렁이가 나오면

‘오! 아가’ 하며 살아 꿈틀대는 모습에

감격할 거야.”

골수이식수술 직후에 자기 엄마에게 들려주었다는 이 한마디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죽어가던 어린아이가 깨달았던 단순한 진리,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감사라는 사실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겠습니다.